벤자민 그레이엄 을 아시나요? 이 분은 워렌버핏의 스승으로 유명한 분입니다. 이 분의 유명한 저서로는 Security Analyst(증권분석) 라는 책이 있는데요. CFA 는 바로 이 벤자민 그레이엄이 만든 자격증입니다.
CFA 는 Charterd Financial Analyst 로, 국제 공인 재무분석사 입니다.
CFA 는 회계사(CPA)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관점에서, 기업의 입장에서, 펀드매니저 관점에서 재무를 바라보는 것을 배우는 것이며 투자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을 입증하는 시험입니다. 즉, 의사결정에 주안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CPA와 차이가 있습니다.
CFA 는 전 세계 174개국에서 15만명이 한날한시에 보는 시험으로, 인도에서 온 사람들, 중국에서 온 사람들, 미국에서 온 사람들 등 모든 사람이 동시에 보는 시험입니다. CFA 는 Level 1, Level 2, Level 3 으로 나눠서 보고, 1년에 딱 한번 있는 시험인데요. 이 날에 Lv 1,2,3 을 한번에 치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CFA 를 합격할 때 최소 3년은 걸린답니다. 준비기간이 1년씩이나 있지만, 난이도가 금융계에서 극강인 시험이라 6년 이상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.
CFA 는 응시 자격이 있습니다.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 / Lv 1 시험 응시연도에 학사학위 취득 예정자 / 학사학위가 없는 경우에는 4년간의 실무경력이 인정되는 경우 인데요. 이 세가지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하시면 CFA 응시 자격에 부합합니다.
CFA 는 Lv 1,2,3 단계가 있고, 총 10개의 과목이 있으며 단계별로 출제되는 비율이 다릅니다. Lv 3에서는 에세이도 작성해야 합니다.
과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· Ethical and Professional Standards : 투자윤리
· Quantitative Method : 통계학
· Economics : 경제학
· Financial Reporting and Analysis : 재무제표 분석
· Corporate Finance : 재무관리
· Equity Investments : 주식분석
· Fixed Income : 채권분석
· Derivatives : 파생금융상품
· Alternative Investments : 대체투자
· Portfolio Management and Wealth Planning : 포트폴리오
시험일정은 한국기준으로 6월 넷째주 일요일 입니다.
투자를 한다고 해서 CFA 를 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. 다만, CFA 교육과정은 투자의사결정과정에 있어서 적어도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것이므로, 투자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.
CFA 는 미국 CFA 협회가 주관하는 시험입니다. 능력을 검증해주는 것은 맞지만 '국제 공인' 시험이고 사설기관이 주관하는 것이다보니 국내에서는 간판으로서의 작용이 쉽지는 않습니다. 대기업에서는 알아주기도 합니다.(삼성에서는 금융부서 직원에게 CFA 를 취득하게 합니다.) 메리트라고 한다면, 해외에서 금융권이 취업을 하실 때 인정받는다는 점입니다. 또, CFA 는 자신의 전공과는 반대되더라도 해외 금융업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건지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부각됩니다. 실제로 해외 금융업계에서는 CFA 를 크게 인정해주기 때문입니다. 아무래도 외국금융권에서 인정하는 '국제 자격증' 이기 때문이겠죠?
CFA 를 준비하실 때는 비용을 절대 무시할 수 없는데요. 레벨마다 백만원 상당의 응시료가 있으며, 독학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에 학원비, 인강비 도 감당하셔야 합니다. 시간은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최소 3년이 걸리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시간적 비용도 고려하셔야 합니다.
CFA는 금융권에서 최극강에 속하는 자격증입니다. 모든 시험이 그렇겠지만, 비용을 감수하고 여러 슬럼프 산을 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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